두피에 열감이 많고 예민해서 탈색은 꿈도 못 꾸는데, 이대로 탈색도 염색도 못 하고 20대가 지나간다니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가발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,

매그미가 가장 자연스럽고 머릿결이 정말 좋다고 해서 한 달 정도 고민하다가 다른 분들의 후기를 믿고 질렀습니다.

결과는 120% 만족이에요!!

처음에, 가발을 받고 제일 놀랐던 부분은 극강의 부드러움이었습니다 :)

(인모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지..? 하면서 머리카락만 5분 동안 쪼물거렸어요 ㅋㅋㅋ)

아무래도, 섬유로 만들어진 가발이다보니 정전기는 무시할 수 없겠지만, 가발 전용 철심 빗으로 슥슥 빗어주면 엉킨 머리카락이 정말 쉽게 잘 풀려요.

가발을 처음에 확 쓰고 나서 정전기에 휘리릭 뭉쳐있는 머리카락 보고 솔직히 헉,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, 그만큼 빨리 엉킴이 풀려서 만족했습니다.

무엇보다도, 이렇게 가발로나마 백금발을 도전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당 :)

아예 전체가 다 블론드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, 뿌리가 자연스럽게 어두운 컬러가 들어가 있어서 더 자연스러워요.

저처럼 본래 머리 숱이 없으신 분들은, 백금발에 풍성하고 긴 생머리를 가질 수 있다는 거에 더 만족하실 거 같습니다.

가발 착용 후에는 웹사이트에 있는 매그미 자체 동영상을 보고 처음 받은 패키지 그대로 꼼꼼히 포장해서 보관하고 있는데,

그 외에도 유튜버 회사원A님과 대표님이 함께 나오신 동영상 중 가발 손질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서 착용법이나 보관법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었습니다.

(저처럼 아예 가발에 대해 처음이신 분들은 그 영상들을 추천드려요ㅎㅎ)

아무래도 가발이다보니 본래 본인 머리에 염색하는 것만큼 완벽할 정도로 자연스럽진 않지만, 

정수리 쪽도 한 올 한 올 자연스럽게 심어져 있어서 실착용 하면 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편이구요,

머리카락이 한쪽으로 휙 넘어갈 때, 가발망 쪽이 사진처럼 드러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,

그 정도의 불편함은 다른 장점들이 훨씬 많아서 충분히 넘길 수 있습니다.

다음엔, 또 다른 컬러나 다른 스타일로 사고 싶습니다. 

첫구매 후회하지 않습니다 :D